

온기,
그 이름처럼 온기가 머금는 그런 공간을 그려내었습니다.
누군가는 감성과 상업성 이 두가지를 다른것 혹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절함과 온정이 메마른 이 시대에 따듯한 감성과 진실됨은 그 빛으로 보상을 돌려줍니다.
처음 예비 업주분들을 만나면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눈을 마주치고, 취향과 좋아하는
것들을 읽어내기 위해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은 어찌보면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컨텐츠와 생산물을 만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매출이 오르고 손님들 역시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려면, 생산자의 취향과 장점 때로는 단점이나
불편한 부분들을 마주해야합니다. 무대란 그렇습니다.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며, 그것이 습관화 되어
점점 장점만이 발현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편안함.
누구나 다시 찾아오고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역시 업주분의 마음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잘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피부와 몸 뿐만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까지 치유받고 돌아가는 그런 공간 '온기'를 소개합니다.
첫 걸음에서부터 온기의 따스함과 정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쉼이란 여백이 존재하여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백을 표현하면서도 공간의 분위기에 어우러지는 오브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신발장이라는 가구가 있지만 갇혀있는 공간에 무언가를 턱하고 가두는 행위로 이곳에서의 시작보다는 대우받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신발 받침대로 공간의 문을 엽니다.
이번 현장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항상 정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와 보상으로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방문해주신 손님들의 미소와 주인분의 뿌듯함까지 두 눈으로 목격하며, 우리의 방향이 잘 향하고 있다는 믿음.
워낙 주변에서 성공에 대한 열망이 넘치는 시대와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이 옳은 것인지 오히려 본질이 흐트러진 시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본질을 보기 위한 노력은 외롭기도 힘겹기도 합니다.
'친절' '진정성' '보답' '감사함' 본질을 담기 위한 노력들.. 앞으로도 저희는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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